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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교역 흐름,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



 1929년 월스트리트의 폭락은 미국의 대공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당시는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1920년대 유행이 시작된 재즈음악은 이를 극복하고 대규모 밴드의 시대로 진화했으며 지금의 스윙음악은 1930년대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 유조선 시장 부문은 현재 나름대로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 10년에 걸쳐 원유 교역 패턴은 자신의 ‘진화적 스윙’을 보여줬다.


 10년 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의 1030년대 초 경제적 어두움은 ‘광란의 20년대’로부터 큰 변화를 보여줬던 반면 음악 세계에서는 뉴올리언즈의 재즈가 스윙의 전성기로 진화하기 시작한 때였다. 지난 10년간 극적인 경제 사건들이 적지 않았건만, 첫 눈에도 지금의 원유 교역은 10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하지 않은 듯이 보인다. 2016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은 일일당 3,920만 배럴로 2007년보다 단지 2% 더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교역의 흐름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유조선 부문에 새로운 근원적 울림이 일어났다.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는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의 추가적인 수요 증가였다. 아시아의 원유 수입량은 2007년 40%에서 지난해 55%로 늘었다. 이것은 아시아가 지난 10년간 글로벌 정유설비 능력에서 80% 이상 확장시켰음을(석유 생산은 단지 8% 성장함) 크게 반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그래프에서 보듯 대서양으로의 원유 수입량은 24%나 떨어졌다. 미국은 원유 수입량을 43% 줄였고 유럽은 원유 수요가 2007년 수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해, 멕시코, 베네주엘라 같은 원유 주요 생산국에서의 생산량이 낮아지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에서의 최근 격변으로 인해 대서양 수출업자들에 의한 원유 선적 비중은 2007년 50%에서 2016년에는 거의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동의 비중은 40%에서 50%로 올라갔다.


 원유 교역에 대한 이러한 변화의 결과는 지대했다. 대서양 역내 원유 교역량은 미국이 서아프리카에서의 수입량을 낮추고 카리브해와 지중해 연안국들이 이러한 하락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2007~2016년 사이 글로벌 물량의 1/3인 30%까지 떨어졌다. 중동의 수출량은 지금 더욱 더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중동/태평양간 원유 교역량은 29%에서 39%로 올라갔다.






 전반적인 대서양 수출에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의 수요의 감소는 대서양/태평양 원유 교역량이 2007년 이후 두 배로 올라가 지난해 글로벌 물량의 11%를 차지하는 광경을 보게 됐다. 대체로 이러한 변화는 원유 교역의 평균 거리가 2016년에 4,900마일에 달하는 데 일조했고 톤/마일 당 원유 교역량은 2007년보다 10% 더 커졌다.


 따라서 원유 교역이 일반적으로 성숙한 단계에 있지만 ‘스윙’의 힘에 면역이 돼있지는 않고 지난 10년간 교역 패턴에서 상당한 변화를 목격했다. 원거리 교역이 현재로서는 유조선 증가에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필요할 정도로 빨리 성장하지 않을 수 있는 가운데 어떤 속도로 유조선 교역의 흐름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흘러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자료 제공 : Clarksons)